[국어] 기출문제를 모의고사 풀듯이 풀기보다는 영역별(문학, 독서, 화작문)로 모여있는 기출문제집을 구매하여 하루에 풀 6월 모평이 끝나고 제가 원하던 성적에 비슷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기분이 풀어져서 저는 오랜만에 대학에 간 친구들도 만나고, 주말 자습도 처음으로 그냥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2주 정도 놀다 보니 점점 공부가 하기 싫어 지면서 수업을 들을 때에도 선생님의 수업 내용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습할 때에도 문제집을 펴놓고 아무 생각을 안 하는 등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안 하다 보니 당연히 성적이 좋게 나올 리가 없었고 저는 그 다음 달에 있었던 사관학교 1차 시험에서 재수하면서 받았던 점수 중에 제일 낮은 점수를 받고 탈락하였습니다. 이때 사관학교 점수를 보고서 저는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다시 연락하던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수능이 끝나면 연락하겠다고 말하고 핸드폰 연락을 더 받지 않고, 그전까지는 공부하다가 힘들면 가끔 동네 피시방이나 당구장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놀았는데 그런 행위도 수능이 끝나기 전까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실제로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슬럼프를 탈출하는 방법은 실제로 자신이 위험하다는 것을 자신이 깨닫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